재미는 있지만 월구독료 너무 비싼 넷플릭스

2024. 7. 14. 08:00스포츠 연예

 

넷플릭스 시청자 이탈: 비싼 요금과 콘텐츠 실패의 악순환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넷플릭스가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올해 들어 넷플릭스의 월간 이용자가 400만 명이나 이탈하면서 그 천하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싼 요금과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잇단 흥행 실패가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현재 계정 공유까지 금지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시청자 이탈 현황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96만 명으로, 전년 동기 1274만 명보다 16.2% 감소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1129만 명, 5월에는 1118만 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1400만 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약 400만 명이 빠져나간 수치입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6월에 겨우 1000만 명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넷플릭스와 경쟁사들의 비교

넷플릭스와 달리, 국내 토종 OTT 서비스인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티빙은 4월 706만 명, 5월 731만 명에 이어 6월에는 740만 명으로 1년 전 574만 명보다 28.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쿠팡플레이 역시 531만 명에서 663만 명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특히 티빙과 웨이브의 지난달 MAU를 합하면 1172만 명으로, 넷플릭스의 1096만 명을 앞지릅니다. 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콘텐츠 실패와 이용자 불만

넷플릭스의 추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실패입니다. 넷플릭스가 올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대부분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공개된 '돌풍'은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해외에서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천우희, 류준열, 박정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더 에이트 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이 외에도 '닭강정', 송중기가 출연했던 '로기완', '기생수' 등 주요 콘텐츠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최대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히며, 후속작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연내 공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을 계획입니다.

요금 정책과 계정 공유 금지

넷플릭스의 요금 정책 역시 이용자 이탈의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넷플릭스는 한 집에 살지 않은 사람은 함께 시청할 수 없도록 계정 공유를 금지시켰습니다. 또한, 월 9500원 최저 요금제를 폐지하고, 1만 3500원으로 최저 요금을 올리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비싼 요금에 비해 볼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넷플릭스의 대응과 앞으로의 전망

넷플릭스는 이탈한 이용자들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오징어 게임 시즌2'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국가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콘텐츠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요금 정책에 대한 재검토와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응책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콘텐츠 전략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경쟁사인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

넷플릭스는 현재 시청자 이탈이라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비싼 요금,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실패, 계정 공유 금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용자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오징어 게임 시즌2' 등 주요 콘텐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앞으로 넷플릭스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국내 OTT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