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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상장 가맹주 발목잡히나?

당알뉴 2024. 7. 16. 20:20
 

백종원 더본코리아의 연돈볼카츠 갈등과 상장 추진: 논란과 전망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최근 자사의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불거지며 상장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이 문제가 상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주장과 갈등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하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더본코리아의 상장 추진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거래소는 질적 심사 요건을 중요하게 평가하며, 이는 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안정성, 사회적 책임 등을 포함합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이 사실로 인정될 경우, 이는 더본코리아의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찰의 내사 착수

지난 13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는 "제 입장에선 피가 마르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씨를 과잉 경호한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경호원들에게 폭행이나 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으며, 다른 승객들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은 행위에 대해서도 라운지 운영사의 업무 방해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 심사 과정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 요건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는 경우, 기업 경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상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거래소는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경영체계를 갖췄는지도 평가합니다. 현재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볼 때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을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중요한 이슈가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면 심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경영 현황과 상장 준비

더본코리아는 1994년 1월 설립되어 한때 외식 브랜드가 50개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그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한신포차, 빽보이피자, 본가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의 매출은 전년보다 45.5% 증가한 4천10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류한 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섰습니다.

가맹점 단체의 반응과 지적

가맹점 단체는 현시점에서 더본코리아의 상장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은 "연돈볼카츠 사례와 같은 문제를 안고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상장해서 회사가 커지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좋지만,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고 점주들과 상생하면서 상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가맹본부가 잘 될수록 점주는 잘 안되는 구조의 전형적인 사례가 더본코리아"라면서 "백종원 인지도를 통해 화제성으로 초기 매출만 바짝 올리는 행태를 버리고 가맹비, 재료비 등을 줄여 장사가 잘 안되는 점주들의 부담을 줄이도록 상장 전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도 "상장에 대한 생각은 따로 해본 적 없다"면서도 "상장 추진 전에 우리 문제를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과 향후 전망

더본코리아는 상장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으며, "현재 상장 예비 심사 신청 이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추진에 있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는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들과 합의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 방안이나 ESG 경영 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한다면, 상장 수순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더본코리아의 상장 추진은 현재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 해결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본코리아는 성공적인 상장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